거친 내 입을 닫고 세상을 품으세요 - 성인(聖)이 전하는 경청이라는 가장 깊은 울림
"어른의 품격을 완성하는 지극한 소통의 비밀"
성인(聖)의 지혜, 위대한 침묵과 경청의 미학
우리가 흔히 범접할 수 없다고 존경하며 우러러보는 위대한 '성인(聖)'의 지혜는, 사실 우리가 짐작하는 것보다 그리 아득히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한자 '성인 성(聖)'이라는 조화롭고 신비로운 글자 하나를 가만히 돋보기 너머로 들여다보고 있으면, 그 안에 우리 인간이 한평생 마땅히 갖추고 살아야 할 가장 고결하고 아름다운 삶의 태도가 고스란히 응축되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 어떤 칼보다도 예리한, 내 생각을 과시하고 전하는 '입(口)'을 굳게 다스리고, 상처 입은 상대방의 낮은 숨소리를 지긋이 품어 듣는 '귀(耳)'를 먼저 여는 숭고한 지혜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늘봄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세상의 소란함 속에서 마음의 평온을 잘 지켜내셨는지요? 늘봄아저씨가 오늘은 우리 인생 2막의 품격을 결정짓는 아주 깊고도 고요한 소통의 열쇠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임금(王)을 우뚝 세우는 두 가지 그릇, 귀(耳)와 입(口)
이 성(聖) 자의 구조를 조금 더 세밀하게 살펴보면 오묘한 우주의 진리가 숨어있습니다. 글자의 가장 윗부분에는 만물의 소리를 온전히 흡수하는 귀(耳)가 커다랗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로 자신의 뜻을 조심스레 내뱉는 입(口)이 겸손하게 받쳐주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이 두 가지가 온전한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우뚝 서는 '임금 왕(王)' 자가 주춧돌처럼 지탱하고 있습니다.
즉, 남의 말을 세상 그 누구보다 주의 깊게 잘 품어 들어주고 자신의 말은 언제나 혀끝에서 무겁고 조심스럽게 절제하는 사람이, 결국 숱한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존귀하고 덕망 있는 존재(王)로 거듭난다는 깊고도 무거운 가르침을 조용히 전파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울어질 경(傾)', 나를 비워내고 세상을 품는 아득한 행위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너무나도 많은 주장과 날 선 말들이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소란스러운 세상입니다. 너도나도 자신의 옳음을 증명하기 위해 목소리를 한껏 높이는 일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세상의 이 거친 파도 속에서 고작 내 목소리를 하나 더 보태는 일은 누구에게나 참으로 쉬운 유혹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경청(傾聽)은 단순히 소리를 귀로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행위가 아닙니다. '기울어질 경(傾)'이라는 글자가 말해주듯이, 내 시퍼런 자아를 한구석으로 비워내고 몸과 마음의 중심 자체를 온전히 상대방을 향해서 쏟아질 듯 기울이는 지극한 사랑의 정성입니다.
우리는 소중한 이들과의 관계에서 하찮은 오해로 가슴에 대못을 박는 상처를 주고받습니다. 그 피 흘리는 상처들의 뒷면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대부분 무심코 내뱉어진 과잉의 '말'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습니다. 내 입장을 앞세우려는 이기심에 타인의 여린 마음을 놓쳐버린 결과입니다.
입김으로 흩어질 말 대신 따스한 눈빛과 깊은 체온으로
차갑고 날카로운 머릿속의 논리보다 우리 가슴속에 훨씬 더 깊은 여운을 남기는 것은, 결국 묵묵히 상대의 슬픔을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공감'의 눈빛 한 자락입니다. 아무리 화려한 웅변이라 할지라도 결코 따라올 수 없는 단단한 영혼의 힘은 두 입술을 다문 '침묵'이 동반된 진정한 경청 속에 웅크려 있습니다.
때때로 목구멍 끝까지 차오른 억울한 말들을 꿀꺽 삼켜내는 것은 고통스럽고 답답한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침묵으로 삼켜낸 눈물의 말들은 결코 허무하게 증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의 내면을 더욱 넓고 푸르게 만들어주는 눈부신 밑거름이 되어, 우리 인생 2막의 나무에 다정히 꽃피워 오르게 될 것입니다.
늘봄아저씨의 따뜻한 신신당부
존경하는 은빛 동지 여러분, 오늘 하루 여러 가지로 번잡하고 지쳤을 당신의 등을 가만히 쓸어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의 선하고 섬세한 두 귀는 지금 이 순간, 누구를 향해 자애롭게 열려 있으신가요?
저 늘봄아저씨는 언제나 이곳 블로그 한구석에 우직하게 서서, 여러분의 평범한 일상이 오롯이 묻어나는 소박하고 아픈 조각 하나하나를 전부 주워 담을 커다란 항아리가 되겠습니다. 아주 사소한 일상, 남몰래 서운했던 가족 이야기여도 무조건 좋습니다. 이 글의 가장 아래 댓글 창에 여러분의 다짐이나 못다 한 이야기를 살포시 덜어 놓고 가셔요.
늘봄아저씨가 온 마음의 우산을 기울여(傾), 밤을 지새워서라도 단단하게 껴안아 답글로 지켜드리겠습니다.
- 열렬한 응원을 담아, 늘봄아저씨 올림.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억울한 오해를 받았을 때도 무조건 참아야만 하나요?
A1. 아닙니다. 고결한 침묵이란 비겁한 굴종이 아니라, 타인의 상처를 먼저 살피는 우아한 '여유'입니다. 즉각적으로 쏘아붙이기 전 단 3초만 깊은숨을 고르십시오. 찰나의 침묵 후 내뱉는 진실한 해명이 더 큰 울림이 됩니다.
Q2. 남의 힘든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제 마음까지 지칩니다.
A2. 진정한 경청은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의 슬픔을 안아주되, 나 자신의 내면이 상처받지 않도록 보이지 않는 투명한 마음의 띠를 두르는 '건강한 거리 두기'의 지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Q3. 부부 사이에는 속마음보다 잔소리가 먼저 나옵니다.
A3. 익숙함의 착각 때문입니다. 지적을 던지기 전 딱 한 번만 입술을 깨물고, 상대의 피곤한 어깨를 고요히 응시해 보십시오. 잔소리가 멈춘 빈 공간에 비로소 서로의 진짜 속마음이 피어오를 것입니다.
Q4.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의 말도 끝까지 들어줘야 하나요?
A4. 경청은 동의가 아니라 '이해의 시도'입니다. 비록 생각이 다르더라도 상대가 왜 저런 말을 하는지 끝까지 들어보는 것만으로도 갈등의 날카로운 모서리를 둥글게 깎아낼 수 있습니다.
Q5. 침묵을 지키다 보면 손해를 보는 기분이 듭니다.
A5. 침묵은 패배가 아니라 힘의 비축입니다. 흩어지는 말 대신 깊은 내공을 쌓는 시간이라 믿으십시오. 진정한 어른의 품격은 요란한 말솜씨가 아닌, 묵직한 존재감의 침묵에서 나옵니다.
경청이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다시금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답글삭제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따뜻한 관심과 경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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